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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급등, 오래 버텨온 투자자의 시각

by 하나북 2026. 6. 23.

삼성전자를 처음 산 게 2021년이었다. 당시 8만 원대였고, 주변에서 "삼성전자는 무조건 오른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 그 후 주가가 5만 원대까지 내려가면서 3년 가까이 속을 썩였다. 그런데 2025년 하반기부터 뭔가 달라지더니 지금은 32만 원을 넘어섰다. 52주 최저가가 5만 6,900원이었는데 현재 322,500원이라니... 감개무량하면서도 솔직히 좀 얼떨떨하다.

이 글은 삼성전자를 오래 들고 버텨온 개인 투자자의 시각에서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는 글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올랐나

핵심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다. AI 서버 수요가 폭발하면서 HBM 수요가 같이 폭발했다. 삼성전자가 HBM 품질 이슈로 한동안 뒤처졌던 게 사실인데, 올해 들어 세계 최초로 7세대 HBM 샘플 출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시장이 환호했고 주가가 반응했다.

실적도 뒷받침이 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57.2조 원, 2분기는 84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전년 대비 18배 증가 수치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50조 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숫자를 보면서 "이게 진짜 삼성전자 맞나" 싶었다. 몇 년 전만 해도 30~40조 원대 영업이익에 지지부진하던 회사가 맞다.

삼성전자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약 351조 원. 애널리스트 37명 중 36명 매수 의견, 평균 목표주가 426,452원. 현재 주가(6월 기준) 약 322,500원.

자사주 매입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DS부문 특별 성과급을 위한 자사주 매입 규모가 2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당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여기다 직원들이 성과급을 주식으로 받으면 이탈을 막는 효과도 있고, 장기적으로 회사 성과와 직원 보상이 연동되는 구조가 된다.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을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2조 달러 클럽에 들어가는 건 글로벌 빅테크들이나 하는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삼성전자가 그 문을 노크하고 있다.

지금 사도 될까, 내 생각은

주변에서 자꾸 이런 질문을 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모른다. 다만 몇 가지는 정리해볼 수 있다.

긍정적인 면은 실적이 진짜라는 것이다. HBM 수요는 AI 인프라가 계속 확장되는 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027년에도 메모리 공급이 올해보다 타이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이라는 점에서 단순 테마주와는 다르다.

부정적인 면은 이미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52주 저가 대비 5배 넘게 오른 주가다. 지금 들어가면 고점 매수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또 반도체 사이클은 결국 꺾인다. 지금이 슈퍼사이클의 초입인지 중반인지 후반인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구분내용
현재 주가 (6월)약 322,500원
52주 저가56,900원
52주 고가370,000원
평균 목표주가426,452원
2026년 영업이익 전망약 351조 원
애널리스트 의견36명 매수, 1명 매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

나는 기존에 들고 있던 물량을 일부 정리하고 수익을 실현했다. 오래 버텨온 보람이 있었다. 대신 전량 매도는 하지 않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부는 계속 들고 가기로 했다.

신규로 진입하려는 분들한테는 한꺼번에 넣지 말고 분할로 접근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목표주가가 42만 원이라고 해도 그 사이에 조정이 올 수 있다. 실제로 6월에도 8% 가까이 폭락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하는 장면이 나왔다. 삼성전자조차 이 정도 변동성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 핵심 정리
  • HBM7 세계 최초 출하 성공이 주가 급등 핵심 트리거
  •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약 351조 원 전망, 실적 기반 상승
  • 자사주 21조 원 매입 예정, 추가 주가 지지 요인
  • 이미 52주 저가 대비 5배 이상 상승, 신규 진입은 분할 접근 필요
  • 반도체 사이클 특성상 언젠가 꺾이는 시점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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